ETF를 거래하다 보면 괴리율이 눈에 들어옵니다. 이걸 “그냥 숫자”로 넘기면,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사거나(+) 싸게 파는(-) 상황을 모르고 당할 수 있어요.
오늘은 개념 설명은 최소로 줄이고, “내가 언제 손해를 보는지”만 바로 보이게 정리합니다.

서론: 괴리율 30초 정리
괴리율은 ETF의 시장가격과 iNAV(장중 추정 순자산가치)의 차이를 %로 표시한 값입니다. iNAV는 “실시간 확정 NAV”가 아니라 추정값이기 때문에, 특히 해외자산 ETF는 더 흔들릴 수 있어요.
| 괴리율 | 뜻 | 내가 당하기 쉬운 쪽 |
|---|---|---|
| + | 시장가격이 iNAV보다 비싸다(고평가) | 지금 사는 사람이 불리 |
| – | 시장가격이 iNAV보다 싸다(저평가) | 지금 파는 사람이 불리 |
| 0% 근처 | 시장가격 ≈ iNAV | 상대적으로 정상 |
참고로 한국거래소 기준으로는 ETF 괴리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(국내투자 ETF 1%, 해외투자 ETF 2%) ‘괴리율 초과’ 공시가 뜨는 구조로 안내됩니다. 이 공시는 말 그대로 “지금 가격 왜곡이 커졌다”는 경고등이에요.
본론 1: 누가 손해 보나? 결론은 2줄이다
괴리율을 길게 이해할 필요 없습니다. 아래 두 줄만 기억하면, 대부분의 “괴리율 손해”는 피할 수 있어요.
괴리율 +일 때는 매수자가 손해 보기 쉽고, 괴리율 -일 때는 매도자가 손해 보기 쉽습니다.
| 상황 | 내가 당하는 손해(예시) | 실전 행동 |
|---|---|---|
| 괴리율 + | iNAV 10,000원인데 10,300원에 사면, 정상화 과정에서 “-3%”로 시작하는 느낌 | 시장가 금지, iNAV 근처로 지정가 |
| 괴리율 – | iNAV 10,000원인데 9,700원에 팔면, “3% 덜 받고” 파는 셈 | 급매 금지, 가격 정상화까지 잠깐 대기 |
반대로 말하면, 괴리율이 -일 때 싸게 사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, 괴리율이 +일 때 비싸게 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. 다만 이건 “확실한 보너스”가 아니라, iNAV가 제대로 움직이는 상황인지부터 확인해야 해요.
본론 2: 진짜 위험한 건 ‘시간대’다 (LP 의무 면제 구간)
ETF는 LP(유동성공급자)가 매수·매도 호가를 내면서 가격이 iNAV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돕습니다. 그런데 LP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되는 시간대가 있어요. 이때는 가격이 “이상하게” 찍힐 위험이 커집니다.
| 주의 시간대 | 왜 위험한가 |
|---|---|
| 08:30~09:00 (장 시작 전 동시호가) | LP 의무 면제 구간. 호가가 얇아지면 iNAV와 동떨어진 체결이 나올 수 있음 |
| 09:00~09:05 (장 시작 직후 5분) | LP 의무 면제 구간. 급한 매수·매도가 몰리면 괴리율이 커지기 쉬움 |
| 15:20~15:30 (장 마감 동시호가) | LP 의무 면제 구간. 종가 만들기 구간이라 “시장가”가 특히 위험 |
그래서 실전에서 가장 무난한 시간은 09:05 이후 ~ 15:20 이전이에요. 이 구간에도 “LP가 스프레드가 안정적이면 호가 제출을 생략할 수 있다”는 예외가 있을 수 있으니, 결국 마지막 안전장치는 iNAV 확인 + 지정가입니다.
본론 3: 해외 ETF는 ‘괴리율이 더 잘 벌어지는 구조’가 있다
해외자산 ETF는 괴리율이 더 자주 커질 수 있어요. 이유는 단순합니다. 평가(지수 종가) 시점과 국내 거래 시점 사이에 시차가 있고, iNAV가 해외 전일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될 수 있는 반면, LP는 해외 선물/ETF/주식 등을 헤지 수단으로 쓰면서 그때그때 호가를 내기 때문입니다. 이 “산정 방식 차이”가 장 마감 기준 괴리율을 더 벌어지게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 공시 문구에도 나옵니다.
그래서 해외 ETF는 ‘괴리율 0%’를 목표로 하기보다, 내가 체결하는 순간 iNAV 대비 얼마나 비싸게/싸게 거래하는지를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. 특히 급등락 다음날은, 한 템포 늦춰서 들어가도 늦지 않습니다.
본론 4: 괴리율 손해 피하는 체크리스트(루틴용)
월급 투자 루틴에서는 “한 번 크게 당하는 것”보다 “작게 새는 돈을 막는 것”이 더 중요합니다. 아래 체크리스트만 지켜도, 괴리율로 당하는 경우는 확 줄어들어요.
| 체크 포인트 | 실행 방법 |
|---|---|
| iNAV 먼저 보기 | 현재가와 iNAV를 나란히 보고, 차이가 크면 “잠깐 멈춤” |
| 시장가 주문 금지 | 특히 08:30~09:05, 15:20~15:30에는 시장가가 사고를 만듦 |
| 지정가 기본 | iNAV 근처로 지정가. 급하면 “호가 1~2틱” 정도만 양보 |
| 거래량/호가 두께 확인 | 호가가 얇으면 괴리율이 커지기 쉬움. 루틴 매수는 더 두꺼운 종목 위주 |
| 해외 급등락 다음날은 한 템포 | 개장 직후 추격 매수/급매는 피하고, 09:05 이후 가격 안정 확인 |
자주 묻는 질문
Q. 괴리율 초과 공시가 뜨면 그 ETF는 사면 안 되나요?
“매매 금지” 신호라기보다는 주의 신호에 가깝습니다. 괴리율이 +로 크면 지금 사는 사람이 불리할 수 있고, -로 크면 지금 파는 사람이 불리할 수 있어요. 그래서 저는 공시가 뜬 날엔 “시장가 금지 + iNAV 확인 + 지정가”를 기본으로 둡니다.
Q. iNAV는 어디서 확인하나요?
증권사 MTS/HTS에서 “iNAV”, “실시간 NAV”, “장중 NAV” 같은 이름으로 표시됩니다. 운용사 홈페이지에서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Q. 그럼 괴리율은 0%가 정상이고, 항상 0%로 가나요?
국내자산 ETF는 비교적 0% 근처에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, 해외자산 ETF는 시차·헤지 수단·거래비용 때문에 괴리율이 더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 공시에도 나옵니다. 그래서 목표는 “0%”가 아니라, 내 체결이 iNAV 대비 얼마나 불리한지를 줄이는 쪽이 실전적입니다.
결론: 괴리율은 “누가 지금 당하나”만 보면 된다
복잡하게 외울 필요 없습니다. 괴리율 +면 매수자가, 괴리율 -면 매도자가 손해 보기 쉬운 구조입니다. 그리고 사고는 대부분 시장가 주문에서 터집니다.
루틴 투자라면, 09:05~15:20 사이에 iNAV 확인하고 지정가로만 들어가도 괴리율로 당하는 경우는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.
키워드
ETF 괴리율, iNAV, NAV, LP 유동성공급자, 해외 ETF 괴리율
자료 출처
-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– ETF 괴리율 개념/공시 기준/LP 의무 면제 시간대
- KODEX 투자기초가이드 – LP(유동성공급자) 역할과 의무 면제 시간대
- 거래소 공시(예시) – 해외자산 ETF iNAV 산정 시차 및 LP 헤지로 괴리율 확대 가능
※ 본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이며,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